[앵커]
한 달 이상 앞서가던 계절의 시계가 이번에는 거꾸로 되돌아갔습니다.
일부 지역은 4월 하순에 유례없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서울도 평년 기온을 밑돌아 쌀쌀했습니다.
불청객 황사까지 겹쳐 호흡기 건강이 비상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소매도 어색하지 않던 거리 풍경이 하루 만에 급변했습니다.
찬 바람이 밀려든 출근길, 두꺼운 겉옷과 얇은 패딩, 목도리까지 등장했습니다.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은 7.1도로 예년보다 2도가량 낮았고, 은평구와 노원구, 강서구는 2도 안팎까지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전오현/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 춥다고 해서 조금 두껍게 입었어요. (날씨 어떤 거 같으세요? 오락가락 많이 하는데 )조금 추운데요.]
충남 공주와 금산, 전북 무주 등 일부 지역은 역대 가장 늦은 '한파주의보' 속에 때아닌 영하권 추위가 기록됐습니다.
계절의 시계가 하루 사이 봄과 여름, 초겨울을 넘나들고 있는 셈입니다.
[최수빈/고양시 일산 동구 식사동 : 요즘 이상 기후 때문에 날씨가 안 좋잖아요. 비 오고 추워졌다 해서 두꺼운 거 입었는데, 점심은 (추웠다 기온 오르니까) 안에 얇은 블라우스 입었어요.]
이례적인 아침 추위는 오래가지 않겠습니다.
기상청은 북쪽 상공에서 남하한 찬 공기가 약화하고 계절이 점차 제자리를 되찾으며 예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교차가 크게 나겠고, 황사의 영향으로 호흡기 건강에도 비상이 걸릴 전망입니다.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 5배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재정 /케이웨더 예보팀장 :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는 일 평균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에 해당하는 15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황사는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불청객 황사와 널뛰는 기온 변화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쉽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 차가 큰 날씨가 지속할 수 있다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원
디자인 : 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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