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6호 태풍 '장미'가 일본 남쪽 해상으로 북상하면서 남해 먼바다에는 올해 첫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남동풍의 영향으로 서울 등 중서부 지방은 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더울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날씨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태풍 상황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3시쯤,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 올해 첫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6호 태풍 '장미'가 강도 2의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남쪽 해상으로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남쪽 먼바다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건데요.
남해 먼바다에는 최고 6m 안팎의 높은 물결이 예상돼 해상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태풍특보 발령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데요.
이번 태풍 '장미'는 역대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 가운데 세 번째로 이른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많은 비도 쏟아졌습니다.
어제부터 제주 산간 진달래밭에는 294mm, 우도에는 256mm, 전남 완도 보길면에는 241mm의 강수량이 기록됐는데요.
특히 어젯밤 11시쯤에는 제주 우도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고, 오늘 아침까지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집중됐습니다.
지금도 제주 동부와 전남 해남, 완도 등에는 호우경보가, 제주 서부를 제외한 전역과 전남 남해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이들 지역에는 시간당 20∼30mm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남해안에는 80mm 이상, 제주도에 20∼80mm, 남부 내륙에 최대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태풍은 점차 일본 남쪽 해상으로 멀어지겠지만, 내일 새벽까지는 남해상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 영향권은 남쪽 해상인데, 왜 더위는 남부보다 중서부가 더 심한 건가요?
[기자]
네, 태풍이 몰고 오는 남동풍 때문인데요.
남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더 뜨거워지는 이른바, '푄 현상'의 영향으로 서울 등 중서부 지방의 기온이 크게 오르겠습니다.
이맘때 서울 낮 기온이 26도 안팎인데요.
오늘은 33도까지 오르며 평년 기온을 6∼7도가량 웃돌며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에 인천 32도, 파주 31도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도 30도를 웃돌며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안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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