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폭염 확대...경북 한낮 최고 37℃에 첫 폭염 중대경보

2026.07.12 오후 04:11
■ 진행 : 정채운 앵커
■ 출연 : 강남영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국이 폭염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에서는 올해 신설된 폭염 중대경보가 처음으로 발령됐습니다. 장마철에 왜 이렇게 더운 건지 기후학 연구하시는 강남영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님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날씨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강남영]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선 포항과 경산의 한낮 기온이 37도까지 올랐습니다. 혹시 교수님 어느 지역에 계십니까?

[강남영]
저는 대구에 있고요. 사는 곳이 경산 지역과 가깝습니다. 저도 더위를 느끼고 있는데요. 제가 느끼는 날씨는 불볕더위라는 느낌보다는 축축하고 끈끈한 더위가 크게 체감되는 그런 날씨입니다.

[앵커]
기상청에서 정확히 경북 포항과 경산지역에 폭염중대경보라는 것을 발령을 했습니다. 조금 전에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긴 했는데 정확하게 기존의 폭염특보와 어떤 것이 다른지 짚어주실까요.

[강남영]
2026년 6월부터 그러니까 이번 여름부터 새롭게 시행을 시작한 폭염중대경보 서비스인데요. 하루 중 체감온도가 38도씨 이상 또는 최고기온이 39도씨이상인 상황이 하루이상 지속될 때 발령됩니다. 기존의 체감온도인 35도씨였는데3도씨 높은 기준으로 올린대신, 기존의 이틀 기준었던 것을 하루만 나타나더라도 발령됐는데요. 기준을 높여서 경보 서비스의 신뢰를 높인 부분도 있고, 이틀을 하루로 줄인 것은실질적인 재해 예방을 위해 개선된 서비스

[앵커]
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일부 지역 기온이 40도에 육박한 곳도 있는데 어느 지역이 특히 높게 나타나고 있나요?

[강남영]
사실 그 정도가 지금 곳곳이 비슷해서 지역 특성을 구분하는 것은 큰 의미를 두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 폭염특보의 주안점은 기온보다 수증기효과로 이해를 해야하는데요. 태풍이 밀어올린 수증기로 한 주간 비가내린 뒤라서 아직 전국적으로 지면이 축축한 상태라는 점도 있고 게다가 태풍이 중국 남동부 연안으로 이동해 가면서 동쪽에 놓인 우리나라로지금도 계속해서 다량의 수증기를 끌어올리는상황이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어디다할 지역구분없이 곳곳이 축축하기 때문에 폭염특보의 기준인체감온도가 대부분 지역에서 모두 높게 형성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참 낮에는 꿉꿉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져서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 좋으련만 밤에도 기온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열대야가 간밤에 나타났었는데 밤에도 더위가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가 뭔가요?

[강남영]
말씀드린 대로 당연히 수증기 때문입니다. 수증기는 열을 잘 가두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온실기체로 이산화탄소와 메테인 같은 것을 많이 알고 계신데요.사실상 이들을 능가하는 최고의 온실기체는수증기입니다. 수증기는 기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기 때문에 이불과도 같아서, 수증기가 많은 날 또는 수증기가 많은 지역은 밤에도 쉽게 기온이 내려가지 않고 더위가 지속되기 쉬운 조건입니다.

[앵커]
당장 얼마 전만 해도 충청지역 등에서 폭우가 쏟아졌었는데 비가 그치기 무섭게 날씨가 갑작스럽게 더워졌습니다. 보통 장마가 끝나고 폭염과 열대야가 본격 시작한 게 일반적인 패턴인데 올해는 어떻습니까?

[강남영]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말씀하신 대로 장마가 끝나게 되면, 이는 아열대고기압이 이 장마 비구름대를 북쪽으로 밀쳤다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당연히 높은 기온의 고기압영역에 들어섰다는 것이고, 우리나라는 그 가장자리에서 남쪽의 수증기들이 원활히 북상하는 통로에 놓이게 되는 것이고이게 바로 장마가 끝난 뒤에 따라오는 여름철 무더위인 것이죠. 올해는 한참 그런 걸 겪고 있는 것이죠.

[앵커]
올해는 장마철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는데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올여름에 계속 이런 현상이 이어질까요?

[강남영]
앞서 말씀드린 기후상황은 고전적인 장마인데요. 이런 고전적인 장마와 지금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지금은 북쪽 찬공기가 아열대고기압에 제대로 대적할 만큼 차갑지도 않은 데다가아열대고기압마저도 엘니뇨 환경에서 놓여 있어서 그다지 뚜렷하게 발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경계가 우리나라에 놓이긴 했지만 뚜렷한 정체전선을 만들지는 못하고 마치 넓게 퍼진 수증기 통로를 만들어진 그런 상황입니다. 통로가 좁지 않으니 장마전선이 모호하고늘 구름이 낀게 아니다보니 햇볕에 미리 열을 주기도 하죠. 햇볕의 열을 받아서 뜨겁기도 하고요. 게다가 지금처럼 주변에 태풍이라도 있으면 수증기가 남북간 구분 없이 폭넓게 밀려와서이렇게 곳곳이 덥거나, 그러다가 기류가 뭉치면 국지성 비를 내리는 패턴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폭염은 제9호 태풍 바비로 인해 그 더위가 더욱 드러난 것이고요. 아무래도 태풍이 소멸되면 수증기 효과에따라서 누그러지겠죠. 한 가지 염두할 점은, 최근 우리나라 주변의 해역 수온이 높아 수증기가 이전보다풍부한 상태인데요. 올해도 이런 특성이 나타난다면 태풍 소멸뒤에도 수증기 원천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정도를 염두하면서 향후 올여름 날씨상황을 보아야 하겠습니다.

[앵커]
태풍이 소멸하더라도 수증기가 가득한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신데 올해 장마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언제쯤 다시 비가 올까요?

[강남영]
지금 폭염을 이해하고 앞으로 내릴 비를 전망하려면 역시 태풍상황을 이해해야합니다. 9호 태풍 바비가 다행히 우리쪽으로 직접북상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주간에내린 비로 인해서 충분하게 비의 재료를 제공했고그리고 지금은 우리나라로 끈끈한 수증기를원활하게 공급하며 폭염을 부추기고 있고 여기까지가 지금 상황이고요. 이제 태풍이 소멸하는 단계에서 태풍이 안고 있는 물덩어리를 어디에 쏟아낼 것인가라고 하는 것. 어딘가에는 잠재적인 재해요소가 되겠습니다. 국가태풍센터가 현재 예측하는 태풍진로상 태풍이 북한지역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거나 소멸을 한다고 하더라도 다음 주초에 이와 관련한 비가 우리나라 어느 지역까지 나타날 것인지 또 그 양이 어떻게 될 것인지 앞으로 기상청 예보를 통해서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열대 저기압이 동쪽 가장자리 지역에서 수증기가 뭉치면 그 구조가 길게 지속되기 때문에 혹시 강우지역이 형성될 경우 그 피해가 누적될 수 있는 만큼 9호 태풍 바비가 동반하는 이런 날씨 구조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계속 주시해야 할 대상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올여름 기상 정보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강남영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님과 날씨 정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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