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시 폭염과 관련된 내용,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절기상 입추라고는 하지만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인데.
[공항진]
입추지만 가장 더운 시기인 것 같아요. 조금 전에 정 기자 보도를 봤는데 119년 만에 가장 뜨거운. 현재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이 어디인가 봤더니 전남 광양, 영월. 이쪽 지방이 39.9도, 39. 8도 기록하고 있고요. 하남 기온도 39.8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서울의 경우에는 강서구가 가장 더운데 38.8도. 그러니까 38도 이상이니까 극한더위라고 볼 수 있고요. 서울기후관측소의 기온은 37.1도인데 체감은 36.2도예요. 그래서 최근 더위가 수증기 때문에 너무너무 덥다, 습하다라기보다 동쪽에서 넘어온 공기들이 수증기를 떨어뜨린 후에 한 거거든요. 그래서 체감온도는 조금 낮다고 보시면 되겠어요. 그래서 오늘 예보가 39도 나왔는데 39도까지 올라갈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3시 넘었으니까 올라갈 가능성도 있을까요?
[공항진]
보통 뜨거운 공기가 영향을 줄 때는 1~2시에도 기록이 되거든요. 지금 최고기온 나온 시간대를 보니까 한 1~2시 사이 정도 된 것 같아요. 물론 어제 같은 경우는 서울에 가장 더웠던 기록이 오후 5시 넘어서 기록이 됐거든요. 그래서 조금 지켜봐야 되겠지만 아무튼 가장 뜨거운 입추를 우리가 경험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가장 뜨거운 곳들 중에서도 서울 곳곳 도심들이 정말 불덩이처럼 느껴지는데 이렇게 도심에서 더 뜨겁게 느껴지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서정빈]
뜨겁다는 느낌은 열을 계속 받는 거잖아요. 그 열을 피하면 좋을 텐데 그리고 피할 수 있는 곳이 많으면 좋을 텐데 도심은 안타깝게도 열을 피할 수 있는 시설이 많지 않습니다. 콘크리트 벽들 또는 땅도 전부 포장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것들이 열을 가지고 있다가 뿜어내거든요. 뿜어내기 때문에 더더욱 덥고 밤에도 잘 식지 않고. 그런데 한 조사를 보니까 물이 스미지 않는 지면, 그러니까 불투수증이라고 하는데 이런 지면이 서울에 한 49.9% 정도 된다고 해요. 그러니까 한 절반 정도가 물이 스며들지 않는 곳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열을 그대로 뿜을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런데 또 하나의 연구를 보면 녹지 같은 걸 위성에서 찍어보면, 녹지와 콘크리트 비교해 보면 적게는 3도, 많게는 5도 정도 차이가 있다고 하니까 일단 녹지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죠. 극한더위가 38도 예보가 나와도 한 4~5도만 줄이면 35도 안팎으로 떨어지니까 그런 시설들을 많이 갖추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주에는 경남 양산이 42.5도로 최고기온을 찍었는데 그러고 나서 더위가 한풀 꺾였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다시 대구경북 곳곳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어요.
[공항진]
그러니까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이중고기압, 그러니까 열섬이죠. 엄청 뜨거운 공기가 완전히 빠지지 않은 것 같아요. 오늘까지는 39도가 예보돼 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흩어질 기미를 보이고 있어요. 그래서 내일부터는 기온이 조금 내려가겠다는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보면 서울의 경우에 오늘 최고기온 예보가 39도인데 내일은 35도 나와 있고 그다음에 광주도 오늘 38도, 내일 35도, 그리고 부산의 경우에도 33도까지 기온이 내려간다는 예보가 있으니까. 오늘이 가장 더운 날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예보로만 본다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은 조금 숨통이 트일 만한 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태풍 이야기를 해 보면 13호 태풍 돌핀이 중국으로 가고 있다라는 소식이 들리더라고요. 우리나라는 직접 영향권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까요?
[공항진]
태풍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죠. 우리나라로부터 남쪽 먼 곳으로 지나고 있는데 오키나와 동쪽까지는 다가섰어요. 이 태풍이 사실 어제, 그제 잠깐 우리나라 쪽으로 오는 게 아닌가라는 전망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거 어떻게 될까 걱정도 하고 기대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예전의 진로를 그대로 쫓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쪽으로 직진해서 다음 주 월요일쯤에는 상해 남쪽 해상에 상륙을 해서 중국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고요. 이럴 경우에는 중국 안에서 태풍이 소멸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태풍이 남긴 수증기가 비구름이 돼서 남아 있거든요. 이 비구름이 어떤 형태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가 다음 주 날씨의 키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만약에 그 비구름이 지난번에 태풍 바비가 그랬는데 태풍 바비가 남긴 구름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비를 뿌린 경험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된다면 더위도 그렇고 가뭄도 달래줄 수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태풍이 우리나라로 오지 못하는 게 한반도가 너무 뜨거워서 태풍도 다가오지 못한다는데 맞는 건가요?
[공항진]
태풍이 가는 길은 북태평양고기압이라고 아주 아주 뜨거운 공기가 여름에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데 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갑니다. 세력 다툼을 하면 태풍이 밀리는 거죠. 그래서 우리나라에 고기압이 있는데 지금 13호 태풍도 있지만 15호 태풍도 있어요. 15호 태풍은 일본 동쪽 홋카이도 쪽으로 가고 있거든요. 우리나라를 두고 13호 태풍은 이렇게 가는 거고 15호 태풍은 이렇게 가잖아요. 우리나라에 그만큼 더운 공기가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더운 열돔 현상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내일은 좀 나아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더운 공기가 계속해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써는 그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열돔 현상 지금 말씀을 해 주셨는데 우리 이번 폭염 설명하면서 계속 이중고기압 얘기를 했었잖아요. 그 이중고기압은 그러면 내일이면 영향이 덜해진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공항진]
북태평양고기압 아래를 덮고 있는 고기압의 영향은 그대로 유지가 되는데 위를 덮고 있던 티베트고기압이 조금 처진다, 또는 약해진다. 이런 전망들이 있어요. 그 열돔이 생기려면 두 개가 견고하게 덮고 있어야 하는데 상층 고기압이 약해지는 그런 현상을 보이고 있어서 내일부터는 기온이 좀 떨어지고 특히 동쪽 기온은 조금 내려갈 것 같아요. 왜냐하면 바람이 북동풍이 들어오는데 남동풍이 불게 되면 남쪽의 더운 공기가 동풍이 돼서 오는 거고요. 북동풍이 불면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는 거거든요. 그만큼 조금 차가워진 공기가 올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는 거고요. 차가운 공기가 다가서게 되면 비구름이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내일 주말에 강릉과 동해안에는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요. 비 예보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30~100mm, 많은 곳은 150mm인데시간당 30~50mm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문제는 지금 휴가의 피크라고 볼 수 있잖아요. 동해안 쪽으로 가신 분들이 많을 텐데 문제가 되겠죠. 그러니까 잘 피하지 않으면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도 있기 때문에 물론 다른 지방에 계신 분들은 내일 소나기만 예보되어 있어서 그래도 기온은 좀 떨어질 것으로 보지만 문제는 동쪽에 있는 분들이 피서철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도 저희가 얘기했습니다마는 오늘 입추인데 역대 가장 더운 입추입니다. 37.6도, 119년 만에 최고기온을 기록한 상황이고요. 현재 서울 기온이 37.6도, 금천구와 강서구가 39.1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남 덕풍동이 40.8도, 광양시 광양읍이 40.2도. 40도를 넘는 기온을 보이면서, 이게 비공식 기록이라고 하기는 합니다마는 상당히 오늘 더위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내일부터는 조금 나아질 거다라고 말씀은 하셨지만 그래도 여전히 무더위가 계속 될 것이기 때문에 온열질환자들에 대한 대비는 많이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공항진]
물론 그렇죠. 여름이 끝나는 건 아니잖아요. 기온이 떨어지지만 기온이 떨어진다고 해서 폭염경보를 해제할 수준이 되느냐 안 되느냐. 폭염주의보와 경보 상황은 유지가 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물론 동해안에 비가 오는 경우에는 조금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비가 그치면 다시 오를 수도 있고요. 또 태풍이 지나서 비구름이 우리나라를 지나게 될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어쨌든 흔들고 난 뒤에 조금 기압계의 패턴이 바뀐다고 해도 8월 중순까지는 우리나라가 한여름으로 볼 수 있고 그리고 최근에는 추세가 9월 전반까지 늦더위가 이어지는 추세거든요.
그래서 여름이 길어지고 가을이 짧아지는 그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1차 피크는 끝난다고 해도 예를 들어서 태풍이 지나간 뒤에 또 2차 피크가 올 수도 있는 거니까. 그래서 올여름 끝난 건 아니고 폭염의 상황도 당분간은 계속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리 떨어진다고 해도 그래도 낮기온은 30도가 넘기 때문에 그 부분은 기억을 하셔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열대야 때문에 잠 설치는 분들도 상당히 많거든요. 그러니까 올해 유난히 더 심해 보이는데 올해 밤더위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공항진]
특히 도심에서는 더위를 많이 느끼잖아요. 아까도 콘크리트 열을 많은 시설들이 많다고 하는데 밤이 되면 일제히 밖으로 내뿜겠죠. 그러니까 밤이 되면 많은 열들이 쏟아지고 또 에어컨을 틀면 실내는 시원하지만 실외기에서 나오는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죠. 그리고 아까도 얘기했듯이 녹지의 기열이 떨어지니까 열을 금방 식힐 수도 없고 그리고 삼면이 바다로 되어 있잖아요. 바다의 온도가 2~3도 높아졌기 때문에 현재 보면 27~29도 정도 돼 있거든요. 27~29도 정도 되는 곳에서 수증기가 들어오고. 그러니까 급격하게 식을 만한 요소들이 없는 거죠. 그러니까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데 폭염보다 열대야 성향은 꾸준히 이어질 것 같아요. 그래서 25도 이상의 기온은 앞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 같고. 지난해에도 서울의 열대야가 46일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은 열대야일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내일부터 더위가 약간 주춤한다고 하는데 열대야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거군요?
[공항진]
열대야는 가능성이 계속됩니다. 왜냐하면 수증기가 많기 때문에 열이 밤에 잘 식지 않아서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과 함께 더위 상황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공항진]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