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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가을 성큼, 주말도 쾌청...올여름 '기후 양극화' 뚜렷

2026.09.04 오전 11:52
[앵커]
제주도를 제외한 남부 내륙의 폭염특보가 모두 해제되는 등 한여름 더위의 기세가 크게 꺾였습니다.

주말에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일교차가 더 커지고 하늘도 한층 청명해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요즘 계절이 바뀌는 게 실감 날 정도로 하늘이 예쁘던데, 이번 주말에는 더 쾌청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주말 내륙은 대체로 쾌청하고 일교차 큰 초가을 날씨가 예상됩니다.

한낮에는 햇볕에 의해 잠시 덥겠지만, 실제 기온이 30도 아래에 머물면서 폭염이 누그러들겠고요, 밤사이 기온도 20도 아래로 내려가 무척 선선하겠습니다.

일교차도 10도 안팎까지 벌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이번 주말 저녁 서울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세계불꽃축제가 예정돼 있는데요, 비교적 맑고 선선한 초가을 날씨 속에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가 내리는 곳도 있습니다.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북동쪽으로 확장해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동해안으로는 5~20mm의 비가 오겠고, 또 제주도와 남해상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정체하며 약해진 24호 태풍 크로반의 간접 영향으로 비바람이 다소 강해지겠습니다.

현재 제주도와 영남 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부산고 울산에는 강풍주의보, 남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앵커]
계절이 빠르게 가을로 접어들고 있지만, 올해 여름은 유독 날씨가 극단적이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기상청에서도 올해 여름, 기후 양극화가 유난히 뚜렷했던 걸로 진단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상청이 어제 올여름 기후 특성을 분석해 발표했는데요.

단순히 덥거나 비가 많이 내린 수준을 넘어 서로 다른 극한의 기상이 짧은 주기로 겹치고, 지역간 편차도 극심했던 '복합재난' 여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더위를 보면, 폭염 일수가 평년의 두 배에 달했고, 39도 이상의 극한 폭염도 2010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기후 양극화 현상도 뚜렷해 집중호우가 잦았던 중부 지방과 달리 남부 지방은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8월 중하순에는 거제에 나흘간 960mm의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한 계절 안에서 연쇄적으로 예측을 뛰어넘는 기후 재난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기후위기로 복합 재난과 기후 양극화 양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에 맞는 방재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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