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바람·햇빛도 정밀 예보...기상청 '에너지 날씨' 무료 개방

2026.10.04 오전 06:26
[앵커]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은 날씨에 따라 전기 생산량이 크게 출렁입니다.

전력 수급 예측이 빗나가 생기는 손실만 한 해 1조 원대에 달하는데요.

기상청이 발전기 날개 높이의 바람까지 콕 집어 예측해 주는 재생에너지 맞춤 날씨 서비스를 전면 무료 개방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늘과 맞닿은 거대한 풍력 날개와 광활한 대지를 덮은 태양광 패널 하지만 먹구름이 끼고 바람이 잦아들면 거대한 설비들도 힘을 잃고 맙니다.

발전량 급감은 전력망을 흔들어 막대한 손실을 낳는데.

기상청은 날씨로 인한 전력 예측 오차를 20%만 줄여도 연간 1조 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고해상도 에너지 기상정보를 전면 개방했습니다.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을 기반으로 전국을 1km 격자 단위로 쪼개, 햇빛 세기와 구름양을 1시간 간격으로 정밀하게 짚어냅니다.

특히 풍력 발전기 날개가 도는 80m, 140m, 220m 상공의 바람 세기와 방향까지 층별로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

[인희진/기상청 기상서비스진흥국 국장 : 누구나 실시간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전용 플랫폼을 통해서 고해상도 바람, 태양광 이런 자료가 제공이 되는데 보다 시각화된 자료를 통해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기상청 API 허브와 공공 데이터 포털을 통해 대용량 원천 데이터도 무료 개방했습니다.

에너지 IT 기업들은 날씨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가상발전소나 전력거래자동화플랫폼 같은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다만, 복잡한 산지나 해안가 지형에 따른 국지적 오차를 줄여 예측 신뢰도를 꾸준히 높여야 하는 과제는 남아 있습니다.

또 현장 전력 시스템과 얼마나 정교하게 연계해 실질적인 운영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도 성패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초단기 예측 정보와 바람이 멎는 무풍 구간, 저일사 정보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정하림, 백지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