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산과 일본의 쓰시마 섬,대마도를 오가는 쾌속선이 새로 취항했습니다.
기존 선박보다 1시간 정도 빨라 지금까지 거의 없었던 대마도에서 부산을 찾는 이용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를 연결하는 쾌속선으로 유명한 코비호가 대마도 항로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대마도 남쪽 이즈하라항까지 132킬로미터 거리를 시속 80킬로미터로 내달립니다.
소요시간은 기존 선박보다 1시간 가량 단축해 1시간 45분이면 도착합니다.
거칠기로 유명한 대한해협의 파도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아 출항률이 90%를 넘습니다.
무엇보다 승선감이 뛰어나 바다 위의 KTX라고도 불립니다.
[인터뷰:안기향, 코비호 시승객]
"배가 훨씬 좌석도 편하고 파도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편하게 잘 왔습니다."
대마도는 원시자연림이 그대로 보전돼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유명해 해마다 우리나라에서 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입니다.
하지만 대마도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이용객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직선거리로 일본 본토보다 우리나라가 더 가까운데다 소요 시간도 줄어 대마도 주민들의 한국 방문도 늘 것으로 업체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추연길, 미래고속 사장]
"현재 후쿠오카를 생활권으로 하고 있는 대마도 주민들이 초코속선 코비호가 취항함으로써 더 가까운 부산을 생활권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많다고..."
또 부산과 대마도 그리고 후쿠오카를 잇는 해상관광 상품 개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업체측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대마도 정기항로를 후쿠오카까지 연결해 운항할 예정이어서 양쪽을 오가는 관광객이 더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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