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조사단이 칠곡 미군기지에 고엽제가 나오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리자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구경북녹색연합 등은 공동조사단이 진행한 조사방법이 고엽제 의혹을 밝히는데 매우 제한적이었고, 한계가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수질조사의 경우 주한미군이 이미 모니터링 중인 관측정을 이용했고, 토양조사도 주한미군 공병단이 암반을 핑계로 1∼3미터 정도만 시추한 곳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 주한미군이 칠곡 미군기지에 농약이나 제초제 등 유해 화학물질을 묻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만큼 이 물질들을 어디로 옮겼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고엽제와 미군기지 내의 환경오염에 관한 모든 기록을 공개하고 향후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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