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환경부가 전국 모든 단체 급식소를 대상으로 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경진 대회에서 내로라하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식당도 물리치고 군부대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바로 육군부사관학교인데요.
연간 식사 인원이 수백 수천 명도 아니고 만 3천 명이나 되는 엄청난 숫자인데 어떻게 해서 대상을 받게 됐는지 대상 수상 비결이 궁금합니다.
홍수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육군부사관학교 교육생 식당에 설치한 잔반 계량대입니다.
점심 식사가 끝난 뒤 잔반 종류와 양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잔반 종료와 양을 측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뷰:최영조, 육군부사관학교 조리병·상병]
"그날그날 잔반이 많이 나온 메뉴를 표기해서 그 다음 메뉴 편성할 때 기초 자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뉴와 양을 조절하기 때문에 잔반이 적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햄 채소 볶음 등 신세대 메뉴 개발과 조리 실명제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큰 몫을 했습니다.
[인터뷰:고영기, 육군부사관학교 조리병·상병]
"잔반이 생기지 않으려면 가장 먼저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리 실명제를 통해 자기 이름을 걸고 직접 조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책임감을 가지고 조리하게 되었습니다."
의식 교육 차원에서 식당 입구에는 주간별, 요일별 잔반 발생량을 표시하는 그래프와 신호등을 설치했습니다.
[인터뷰:김성은, 육군부사관학교 군수과장·소령]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그 실천을 위해서 나는 오늘 다시 한 번 먹기 전에 생각을 하고 들어가자 하는 개념으로..."
전방위적인 노력으로 음식물 쓰레기는 2010년 1인당 116g에서 지난해에는 29g으로 무려 75%나 줄였습니다.
학교 측은 이런 교육을 받은 부사관들이 현장 핵심 간부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노영빈, 육군부사관학교 교육생]
"임관하고 자대에 가서도 여기서 배운 것들을 부하들에게 잘 교육하고 지도할 각오입니다."
육군부사관학교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는 신세대 입맛에 맞는 자체 메뉴 개발, 잔반 종류와 양에 대한 체계적 분석, 식당 동선 개선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YTN 홍수기[hongs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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