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주에서 수학여행단을 실은 버스와 대형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인솔교사 1명이 숨지는 등 모두 38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대원이 급히 다친 학생을 버스에서 업고 나옵니다.
먼저 빠져나온 학생들은 사고 충격으로 안절부절 못합니다.
도로 위에는 사고 트럭이 충격으로 넘어져 있고 싣고 가던 돌이 도로 가득 쌓였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도로 화단은 이처럼 심하게 부서졌고 사고 버스는 10미터를 더 들어가서야 겨우 멈춰 섰습니다.
수학여행단을 실은 버스와 25톤 대형 트럭이 충돌한 시각은 오전 10시 20분쯤.
학생과 인솔교사 등 37명을 태우고 다른 버스와 관광지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사고 학교 관계자]
"앞차(사고차량)는 사거리를 통과한 상태고 우리 차량은 사거리 진입하기 전에 200m 정도 후방에 있었어요. 관광 마치고..."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인솔교사 41살 신 모 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고 트럭 기사 29살 고 모 씨 등 37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학생들은 다행히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더 큰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교차로에서 사고가 난 점으로 미뤄 신호위반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동철, 제주서부서 교통사고조사계장]
"교차로상에서 신호위반이 원인이 돼서 난 사고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목격자 등을 상대로 신호위반 여부를 밝혀낼 방침입니다."
제주는 수학여행철을 맞아 하루 평균 5천여 명의 수학여행단이 찾고 있습니다.
때문에 수학여행단 차량이 크게 늘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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