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리랑 3호'발사 성공...우주 궤도 안착!

2012.05.18 오전 10:28
[앵커멘트]

지구관측위성인 '아리랑 3호'가 우주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4위 수준의 상업용 지구관측위성으로, 앞으로 3개월 정도 궤도상 초기운용 뒤에 정상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리랑 3호가 우주를 향해 힘차게 솟아오릅니다.

일본 다네가시마 발사장에서 발사된 아리랑 3호가 우주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아리랑 3호는 발사 약 39분 뒤 남극에 있는 트롤(Troll) 지상국과 처음으로, 89분 뒤에는 노르웨이 스발바드(Svalvard) 지상국과 차례로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발사 뒤 1시간 40분 뒤인 18일 오전 3시 19분쯤.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첫 교신을 통해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되고, 위성체의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한 것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인터뷰: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기쁩니다. 아주 감개무량합니다. 데이터들이 정상적으로 들어오고 있고 일부 초기 분석한 결과들이 아주 정상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리랑 3호의 정상적인 임무 수행까지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최종 운용기준 궤도로 정확히 안착하기 위한 궤도조정을 실시하고, 약 3개월동안 궤도상에서 위성체와 탑재체의 기능시험 등 초기운용을 거쳐야 합니다.

아리랑 3호에 탑재된 0.7m급 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는 상업용 지구관측위성으로는 미국의 0.41m, 0.46m 급과 유럽의 0.5m 급에 이어 세계 4번째 수준.

앞으로 4년간 685㎞ 상공에서 공공안전과 재해재난, 국토자원관리, 환경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영상을 공급하게 됩니다.

아리랑 3호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가 8년간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내 다수의 기업이 함께 참여해 일궈낸 결실입니다.

세계 상업용 위성영상 판매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프랑스 위성 등과 같이 서브m급 영상을 통해 위성개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율래, 교과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올해 4개의 위성이 발사가 계획이 돼 있습니다. 위성개발 수준에 있어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때문에 앞으로 막대한 위성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술적인 토대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 부문 위성 수요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아리랑 위성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위성 핵심기술의 자립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일본 다네가시마 발사장에서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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