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WCC 참가자, 제주 자연·문화체험

2012.09.14 오전 03:52
[앵커멘트]

제주에서는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한 세계자연보전총회가 한창입니다.

참가자들이 모처럼 회의장을 벗어나 제주의 자연과 문화 체험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곶자왈.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방과 북방 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이곳에 세계자연보전총회 참가자들이 찾았습니다.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곶자왈의 깊은 곳까지 걸어갑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발밑에는 고사리 같은 작은 식물이, 눈 위로는 하늘 높이 솟은 나무들이 어우러진 제주 고유의 숲이 펼쳐집니다.

곶자왈의 독특한 자연환경은 환경 전문가인 참가자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인터뷰:로라, 네덜란드 참가자]
"(곶자왈은)제가 전에 본 적이 없는 다양한 나무와 식물군이 있는 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제주 흑돼지가 우리 안에서 편하게 쉬고 있습니다.

돼지우리가 옛 제주인의 화장실이라는 설명에 참가자들은 놀랍고 신기해 합니다.

이처럼 제주의 옛 모습을 간직한 민속 마을에는 다른 곳에선 보기 어려운 제주만의 문화가 남아 있습니다.

화산섬답게 곳곳에 돌을 활용하는 제주인의 지혜에는 감탄이 이어집니다.

[인터뷰:쟈크 페론, 캐나다 참가자]
"제주인들이 화산석을 어떻게 활용했는지가 제게는 가장 놀라운 점입니다."

지구의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제주에 모인 전 세계 환경전문가들.

하루 동안의 생태관광으로 독특하고 다양한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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