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국 부동산에 투자"...탈북자 상대 다단계 적발

2012.10.30 오전 11:47
국내에 있는 탈북자들을 상대로 한 50억 대 중국 부동산 다단계 사기가 적발됐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중국의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하고 다른 투자자를 모으면 수당을 준다면서 국내 탈북자 155명을 상대로 50억여 원을 끌어 모은 혐의로 탈북자 43살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주변 탈북자들에게 투자를 권하고 수당으로 천만 원에서 1억 원씩을 받아 챙긴 혐의로 탈북자 44살 홍 모 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중국 고위층 인사의 사진이 실린 가짜 부동산 사업 책자를 보여주면서 3천만 원을 투자하면 한 달 뒤에 3백만 원을 돌려주고 다른 투자자를 모집하면 돈을 더 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정부가 보조하는 생활비와 임대주택 담보 대출금까지 투자했다가 원금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투자금 50억 원 대부분을 가로챈 중국 조선족 총책 51살 이 모 씨를 수배하고 중국 난닝시에만 조선족 2만여 명이 다단계 활동을 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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