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수리를 하던 장비가 떨어져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뒤 공장의 차량 생산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 오전 10시 50분쯤.
공장에서 자동화 설비를 수리하던 51살 정 모 씨가 떨어진 장비에 깔렸습니다.
정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함께 작업을 하던 이 모 씨도 어깨를 다쳤습니다.
엔진을 들어올리는 장비가 고장나 센서를 교환하는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근로자가 현장 작업 중에 사고로 숨진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사고 발생 뒤 엔진 조립을 제외한 공장 가동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공장 측은 주말 특근 중에 사고가 발생했고 일요일은 원래 근무가 없어서 차량 출고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장 가동은 월요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유족이나 노조 측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가동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사망 사고가 발생한 만큼 공장 안전관리와 기계 오작동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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