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둔황 석굴에서 삼국시대 고대 한국인을 소재로 한 벽화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중국 둔황연구원 리신 연구원은 경북 경주에서 열린 '경주 실크로드 국제학술회의'에서 둔황 석굴에서 고구려와 신라, 백제인 등이 그려진 벽화 40개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둔황석굴군에서 가장 큰 벽화인 막고굴 제61굴의 오대산도 안에서 발견된 '신라왕탑'과 '신라송공사', '고려왕사', '보리지암' 등 4점은 한국 고대문화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라고 덧붙였습니다.
연구원 측은 삼국통일 이후 둔황 지역으로 이주한 고구려와 백제 유민들이 석굴 조성과 불교 신앙 활동에 참여하면서 벽화에 등장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허성준 [hsjk23@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