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제 강점기 일본 미쓰비시 군수공장에서 근로정신대로 일했던 할머니들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결심 공판이 열렸습니다.
중학교에 보내준다는 말에 속아 일본에 갔으나 일만 하고 임금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데요, 법정에서는 처음으로 증언한 양금덕 할머니의 얘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양금덕, 근로정신대 할머니 (82세)]
"중학교 보내준다더니 중학교는 보내 주지도 않고 비행기 부품으로 들어간 녹슨 것은 시너로 닦고 알코올로 닦고 하면 그때는 겨울인데도 장갑이 없으니까 손이 짝짝 벌어져요. 제일 배가 고팠죠, 안락미에다가 납작 보리쌀에다 썩은 감자 깎아서 넣고... 갈 때 돈 주라고 하니까 주소가 있으니까 적금 찾고 모든 것 찾아서 해 준다는 게 68년 됐어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