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전·대덕] 연료 태워도 대기오염 걱정 없다

2013.12.04 오전 01:18
[앵커]

화력발전은 물론 폐기물 소각 등 연소과정에서 다양한 공해물질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대기를 오염시키는 주범 가운데 하나인 질소산화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배출 가스.

대기오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와 함께 질소산화물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화력발전은 물론 폐기물 소각 등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공해물질, 질소산화물(NOx)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연소시 주입되는 공기의 산소농도를 희석함으로써 연소과정에서 생성되는 질소산화물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심성훈, 기계연구원 그린환경기계연구본부]
"산소의 농도를 높은 영역을 없애고 공기의 온도를 급격히 상승시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연소가 매우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게 해서 질소산화물을 크게 저감되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연소실 출구의 고온 연소가스를 재순환하는 기술을 적용해 연소의 안정화와 질소산화물의 저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입니다.

저온상태의 배기가스를 재순환시키는 기존 방식의 연소 불안정성과 선택적 촉매환원법을 적용해 고비용에도 효율성이 떨어졌던 문제점을 개선한 것입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그동안 처리가 어려웠던 고체 연료에도 적용이 가능해 앞으로 그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미분탄과 하수 슬러지, 폐기물 등의 고체연료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의 농도를 최소 40%이상 저감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상헌, 기계연구원 환경에너지기계연구본부]
"본 기술은 후처리 비용을 저감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체로 오염물질의 저감으로 인해서 환경오염 방지 측면에서도 매우 큰 경제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국내외 특허 출원을 등록한 이 기술은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돼 폐기물 소각로 등에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고, 장비축소 등 효율성 향상을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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