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영동지역에는 오늘 하루 최고 4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 불편이 컸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세찬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갑작스런 눈에 갇혀 길게 늘어선 차량이 옴짝달싹 못 합니다.
빠져나오기 위해 연신 가속 페달을 밟아도 헛바퀴만 돌기 일쑤입니다.
[인터뷰:서울 송파구]
"눈에 미끄러져서 못 빠져나오고 후륜이잖아요. 후륜이라 안 나가는 거예요."
눈길 미끄럼 사고가 속출한데다 뒤늦게 체인을 장착하는 차량까지 뒤엉켜 도로는 혼잡을 더합니다.
차가 꽉 막힌 곳에선 제설차량도 무용지물입니다.
주민들도 눈을 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렸지만 금세 쌓이고 또 쌓이는 눈 앞에선 역부족입니다.
[인터뷰:박창순, 강원도 양양군 서면]
"새벽에 일어나서 치워도 한두 시간 있으면 또 쌓여요. 계속 치우다 보면 너무 힘들다고요."
이번 겨울 첫 대설경보가 내진 강원 영동지역에는 최고 4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강릉지역에는 한때 한 시간에 9cm의 많은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 불과 3시간여 만에 주차된 차에는 이렇게 많은 눈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강원 영동지역 시내버스 7개 노선은 단축 운행됐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밤사이 내린 눈이 도로 곳곳에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자들에게 안전 운전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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