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남해안에서는 대규모 적조가 발생해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올해에는 아직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장마와 같은 기후 환경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적조 피해가 크게 발생한 경남 통영시 오비도 인근 바다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팀이 수온과 염류, 적조 생물 개체 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올해 남해안 적조는 저밀도로 확인되고 있고, 발견 시기도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늦습니다.
아직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장마 등이 변수입니다.
[인터뷰:박태규,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장마가 끝나고 해양 환경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적조 발생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올 여름에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수온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지난해 발생한 적조 피해액은 247억 원.
지난 1995년 이후 최대였습니다.
특히 경남에서만 전국 피해의 90%에 해당하는 2,400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 때문에 양식 어민은 물론 관계 당국은 예찰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또 가두리 양식장 시설을 현대화하고 적조에 상대적으로 강한 품종으로 바꾸는 등 예방 사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적조 생물이 어떤 조건에서 어떤 경로로 출현하고 확산하는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예방법 역시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
어민과 관계 당국은 지난해와 같은 큰 피해가 나지 않기만을 바라며 초조하게 여름을 맞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