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D 공간정보' 기술은 오는 2015년 세계 시장 규모가 13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세대 황금알을 낳을 시장을 놓고 정부와 민간 기업, 학계가 수익 창출을 위해 묘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기자]
무인 항공 측량기는 75m에서 최고 750m 상공을 나르며 사람들이 일주일 정도 걸릴 양의 지형 공간 정보를 한나절이면 끝냅니다.
시속 40km로 달리는 차에서도 장착된 7개 측량 카메라로 1초에 100만 포인트점 데이터나 8장 씩의 사진 데이터를 측정합니다.
배에 설치하면 바다와 해안가의 지형공간정보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지동근, 3D 공간정보업체 차장]
"사진데이터와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를 가지고 우리가 원하는 지역의 3D, 실제로 GPS좌표를 가지고 있는 3D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3D 공간정보의 하드웨어 분야가 대부분 외국계 대기업의 제품이라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악조건 속에서도 그나마 우리 중소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지형과 건물 외형은 물론 내부 시설의 상태 관리 등다양한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서혁민, 3D 공간정보업체 연구소 부장]
"만약 시설에 장비가 문제가 생겼다든지 장애가 생겼다든지 할 때 실질적으로 눈으로 직접 보면서 장비의 어떤 장애처리라든지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설물 관리시스템입니다."
우리나라 공간정보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 4천억 원이었지만, 오는 2015년 세계 시장 규모는 13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마다 10%가 넘는 빠른 성장이 예상되면서 차세대 황금알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 학계도 머리를 맞대고 묘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사재광, 대한지적공사 미래사업본부장]
"우리나라 공간정보 산업구조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산업구조입니다. 이것을 활용·가공·콘텐츠 산업구조로 바꾸기 위해서 민간 중소기업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국가 공간정보의 허브 기관인 지적공사도 국가 예산 투입보다는 공간정보 관련 사업에 공사가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추진해 공간정보 산업의 발전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YTN 조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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