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해안의 겨울철 대표 어종인 대구잡이가 한창입니다.
무분별한 남획으로 급감했던 대구가 수정란 방류 사업으로 최근 안정적인 공급을 이루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칼바람이 부는 새벽을 열고 바닷길 2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어장.
사나흘 전에 미리 쳐 놓은 그물을 들어 올리니 산란기를 맞은 대구가 올라옵니다.
빈 그물에 허탈했던 어부의 마음은 펄떡거리는 대구가 한가득 올라오면서 기쁨으로 변합니다.
비린 맛이 없고 담백한 대구는 산란기인 12월에서 1월이 가장 맛이 좋을 때입니다.
[인터뷰:박영기, 어민]
"대구는 12월 초부터 1월 말까지 2달 동안 대구도 가장 많이 나고 대구가 산란기라서 가장 맛이 있을 때입니다."
대구는 크기와 암수에 따라 가격차가 나지만 평균 2만 8천 원 선에서 경매되고 있습니다.
1미터짜리 대형 대구는 10만 원을 호가하기도 합니다.
[인터뷰:옥성호, 거제수협 외포출장소장]
"큰 것은 80cm에서 1m짜리가 10만 원에서 12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대구는 무분별한 남획으로 급감했지만 80년대 초 수정란 방류 사업을 시작해 최근에는 매년 10만 마리 이상 안정적인 어획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씨알이 굵은 겨울철 대구잡이는 12월에 시작해 이듬해 1월까지 절정을 이룹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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