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사들이 장애학생 성폭행 사건 조직적으로 은폐

2015.08.18 오후 03:03
특수학교 교사들이 교실 안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전라북도 교육청은 학교에서 학생 간 성폭행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들의 잘못을 덮기 위해 성폭행 사실을 왜곡하고 조직적으로 은폐한 전주 A 학교 교사 8명에 대해 재감사를 한 뒤 징계를 내렸습니다.

A 학교 교사 8명은 징계를 피하려고 지난 2013년 7월 11일 학교 내에서 지적장애 학생이 벌인 성폭행 사건을 가정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으로 왜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학교 교사들은 자신들이 가정방문을 한다고 거짓 출장 신고를 하고 함께 회식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1차 교육청 감사에서도 자신들이 짜놓은 각본대로 진술해 징계를 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수사 결과와 피해 학생 부모, 인권단체의 요청으로 교육청이 뒤늦게 재감사를 진행했고 감사 결과 교사들이 의사 표현이 어려운 제자들의 약점을 악용해 자신들의 잘못을 덮으려고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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