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많은 눈이 내린 광주 무등산에는 겨울 산을 만끽하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등산에 올라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겨울 산행 표정 알아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오후가 되면서 탐방객 발길이 많이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오후 2시를 넘기면서 탐방객의 행렬이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근 내린 눈으로 장관인 상고대와 눈꽃 등 겨울 산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발길인데요,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해돋이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해발 9백여 m의 무등산 장불재입니다.
이곳에서는 수십 미터의 돌기둥이 절경인 주상절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빛고을 광주를 어머니처럼 품고 있는 해발 1,187m의 무등산은 2년 전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대도시에 해발 천m가 넘는 산은 우리나라에서는 무등산이 유일한데요,
광주와 전남 화순, 담양 일대에 걸쳐 있는 무등산은 광주시민의 허파 역할을 톡톡하게 하고 있습니다.
8천만 년 전 화산 폭발로 형성된 주상절리 '서석대'와 '입석대'는 천연기념물로서 무등산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는 데도 한몫했습니다.
무등산은 국립공원이 되면서 지난해에는 3백80만 원,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조금 줄어든 3백6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겨울 산행은 날씨가 춥고 해가 빨리 지므로 안전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방한복과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아이젠은 필수적입니다.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산에 오르기 전에 내려올 시간을 미리 염두에 두고 늦어도 오후 4시까지는 반드시 하산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산에 계신 탐방객들은 서서히 하산을 서두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무등산 장불재에서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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