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습 정체 구간, 신호체계 바꿨더니 '뻥' 뚫렸다

2016.03.30 오전 12:01
[앵커]
출퇴근 시간 교통 체증, 정말 불편하기 짝이 없죠.

경남 창원의 한 터널은 교차로와 맞붙어서 상습 정체가 극심했는데요.

교통 신호체계만 바꿨는데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소 같으면 터널을 통과하려는 차들이 줄을 지었을 창원 안민터널.

차들이 막힘없이 시원하게 터널을 통과합니다.

이 터널은 출퇴근 시간은 말할 것도 없고, 평소에도 상습 정체가 심했던 곳입니다.

준공 때에는 하루 통행량을 2만6천 대로 예상했지만, 최근에는 6만 대를 훌쩍 넘으면서 정체가 심해진 겁니다.

여기에 터널을 통과하자마자 주요 교차로인 3호 광장을 만나게 돼 차량 흐름이 원활할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이두관 / 도로교통공단 차장 : 안민터널을 나와서 약 한 350m 거리에 3호 광장이 있습니다. 차량 행렬을 대기시키기에 너무 좁은 공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교통량을 분석해 신호 체계를 바꿨습니다.

통행량이 많은 3차로는 그동안 좌회전 2차로에 직진 1차로였는데, 직진 차로를 좌회전과 직진을 같이 하도록 바꿨습니다.

그러면서 직진과 좌회전을 동시 신호로 바꾼 겁니다.

여기에 다른 방향의 좌회전 신호를 아예 없애 신호 주기를 6단계에서 4단계로 줄였습니다.

그랬더니 항상 밀려있던 좌회전 구간 소통이 원활해져 전체 터널 통행이 원활해진 겁니다.

[원양호 / 경남 진해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3차선 차로의 좌회전 차선을 전부 3차선으로 개방하였고 종전에 직진 후 좌회전 차선을 직진과 좌회전을 동시에 함으로써….]

바꾼 지 3주가 되면서 단축된 흐름이 안정됐고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었습니다.

[구기숙 /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 3∼4시쯤에도 차가 많이 막혔는데 신호개편이 되고 나서 그런 불편함 없이 빨리빨리 진행돼서 좋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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