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쓰레기 치울 트럭이 없어요"...태풍피해 복구 작업 걸림돌

2016.10.10 오후 09:53
[앵커]
이번 태풍으로 가장 큰 침수 피해를 본 곳이 울산 태화시장인데요.

시장 골목골목마다 상가에서 쏟아져 나온 쓰레기가 쌓이고 있지만, 이를 제때 치우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김인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른 가슴까지 물이 찼던 울산 태화시장.

팔 상품에다 가전제품과 제조기기까지, 모두 물에 잠기다 보니 내다 버려야 할 쓰레기가 엄청납니다.

이렇게 쏟아져 나온 쓰레기를 제때 치우지 못해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는 복구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통행을 힘들게 합니다.

오염된 쓰레기에선 악취가 진동합니다.

문제는 이런 쓰레기를 나를 트럭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급기야 음식물 쓰레기 운반 차량까지 동원합니다.

[정도남 / 음식물 쓰레기 운반 차량 운전기사 : 다른 때 같으면 가정 쓰레기를 태워야 하는데 전부 비에 젖었기 때문에 이것을 우리가 다 실어 내야 합니다.]

현장에는 군인과 경찰 외에도 자원봉사 지원자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여러 곳에서 복구작업을 하다 보니 중장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이근배 / 울산 중구청 도시건설국장 : 시장에서 여러 가지 많은 쓰레기가 나오기 때문에 이것을 빨리빨리 치울 수 있는 장비 지원이 필요합니다.]

태풍 피해가 난 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시장 곳곳에 쌓인 쓰레기는 줄지 않습니다.

시장이 제모습을 찾으려면 쓰레기를 치울 장비 수급이 절실합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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