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나누고 함께하고'...다시 마을이다

2016.11.28 오전 05:04
[앵커]
'마을'하면 시골에서 여러 집이 모여 사는 모습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요즘에는 도심에서도 주민들이 주도해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소통이나 문제 해결의 장으로 삼고 있습니다.

삭막하기만 했던 도심에 마을 공동체가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마다 추진하는 번뜩이고 재치있는 사업들이 한자리에 나왔습니다.

마을 대표들은 저마다 준비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자신들의 마을 자랑에 여념이 없습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공동체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광주의 9개 마을이 '올해의 마을'에 선정됐습니다.

[손평길 / 쌍쌍일촌마을공동체 대표 : 요즘에 아파트 위아래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잖아요. 그런데 마을 공동체 행사와 사업을 통해서 이분들이 서로 웃고 음식도 나눠 먹고, 서로 인사하고….]

마을 공동체는 담장 벽화를 비롯해 마을 곳곳을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삭막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주민이 힘을 모아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심지어 폐교 위기의 초등학교를 되살리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전대욱 / 한국지역진흥재단 마을공동체발전센터장 : (마을 공동체는) 자기들의 삶을 자기 스스로 바꿔보겠다는 지역 단위로 움직이는 주민들의 결사체로 볼 수 있고요. 이런 것들이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광주지역 마을 공동체는 지난해 450곳에서 1년 사이 6백 곳까지 늘어났습니다.

[윤장현 / 광주광역시장 : 공동체 활동이란 것이 자꾸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축제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마을 공동체의 웃음과 행복이 함께하고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을 가꾸기 사업은 이웃과의 유대감을 높여 소외를 극복하고 여러 분야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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