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범인이 잡혔다는 사실을 YTN이 단독 보도한 '아산 갱티고개 살인사건' 재판에서 경찰 프로파일링 보고서가 증거로 채택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은 아산 갱티고개 살인사건의 범인 51살 A 씨 등 2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이들의 계획적 범행을 추론한 경찰의 프로파일링 보고서를 증거로 인정했습니다.
법원은 범행의 계획성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프로파일링 보고서를 증거로 신청했고 피고인 측이 증거에 동의해 다른 증거들과 함께 증거로 채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링 보고서가 법정 증거로 사용된 사실에 대해 그동안 수사 활동에서만 활용하던 자료가 공판 영역까지 확장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프로파일링 보고서는 범죄 현장을 분석해 범인의 행동과 수법 등을 추론하는 것으로 그동안 재판에서 증거 능력을 인정받지 못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곤 [sklee1@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