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환자 증가세 주춤...월요일 급식 고심

2018.09.08 오후 10:03
[앵커]
급식용 케이크로 인한 식중독 사태가 일단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으로 의심 환자의 수가 2,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어제보다는 49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당장 월요일부터 급식을 어떻게 할지 시도교육청들은 고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제의 초코케이크를 급식하고 부산에서 처음으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나온 지 나흘째.

부산과 대구, 경북, 충북 등 각 교육청에는 추가로 의심 사례를 알리는 보고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전북에서는 3개 학교가 추가되면서 케이크를 급식한 16개 학교 모두에서 환자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급속한 증가세는 앞으론 조금씩 주춤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원인균으로 확인된 살모넬라균의 잠복기가 72시간인 만큼, 환자의 증가세는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시도 교육청들은 월요일 수업을 앞두고 불안감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마다 기존 급식 대신에 모두 끓인 음식으로 식단을 짜 급식하도록 했습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 : 급식소 위생 환경 부분에 문제가 없어서. 그래도 익힐 경우에 그걸(식중독 원인균) 또 한 번 더 제거할 수 있어서 익혀서 조리한 (음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거로 하고….]

대구에서는 1개 유치원과 2개 초등학교가 급식을 중단한 가운데. 이들 학생들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학교마다 식당 방역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식중독 발병 학교 교사 : 지금 발병을 하니까 혹시 어디에서 나왔는지 모르니까 방역업체에 의뢰해서 추가로 소독을 한 번 더 했습니다, (지난) 6일, 7일 급식을 중단하면서 가정통신문을 발송했고 단축수업을 했죠.]

경북에서는 식중독 의심환자가 나온 6개 학교의 급식을 중단한 가운데 앞으로는 학교장이 상황을 판단해 단축 수업을 하거나 학생들이 도시락을 가져 오게 할 방침입니다.

전북지역에서도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한 3개 학교에 단축 수업과 급식 중단 지시가 내려졌고 일부 학교는 급식 식단을 빵과 우유로 바꿨습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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