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외 취업생 위한 '찾아가는 졸업식'

2019.02.19 오전 02:30
[앵커]
대학마다 졸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해외 취업생들을 위해 대학 측이 해외로 찾아가 졸업식을 열었습니다.

작지만 아름답고 특별한 졸업식, 이정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찾는 괌.

바닷가 호텔에서 이색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괌 일대 유명 호텔 5곳에 취업해 일하는 학생 26명을 위해 대학 측이 마련한 '찾아가는 졸업식'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분위기는 그 어느 졸업식장 못지않게 활기찹니다.

[하수연 / 괌 하얏트호텔 취업(호텔경영학 졸업생) : 부모님들이 다 오시지 못한 것은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회사 관계자분들이랑 높으신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더 뜻깊은 졸업식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이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일군 해외 취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세계 유명 호텔에서 일한다는 자부심과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정정미 / 대학 학사 부총장 : 우리 학생들이 해외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점검도 할 겸 또 그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한국에 돌아와서 졸업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찾아가는 졸업식을 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청년 취업난.

대학들의 세계화와 해외 네트워크망 확충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문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해외 한인회와 손을 잡고 졸업생들의 현지 생활을 도우면서 재외동포 자녀에게는 한국문화와 한글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박재문 / 괌 한인회장 : 학생들이 오면 저희가 여기서 도움을 주고, 그다음에 우리 학생들을 한국에 보내서 교육을 배울 수 있는 그런 방식으로 했습니다.]

해외 취업생들을 위한 대학들의 지원과 세계화를 향한 움직임이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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