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성에 다시 서는 KTX...면회객 편의·지역 경제 활성화!

2019.09.17 오전 02:11
[앵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필암 서원'이 있는 고장이 전남 장성인데요.

'노란 꽃'으로 지역 이미지 제고에 나서는 장성에 KTX가 4년 만에 다시 정차하게 됐습니다.

정병 육성의 기치를 내건 상무대 면회객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남선 KTX 열차가 서서히 플랫폼으로 들어옵니다.

장성역에 KTX가 다시 서는 것은 4년 만입니다.

[민서연 / KTX 이용객 : 장성군의 노란 꽃 잔치 아시죠, 옐로우? 감도 유명하고 앞으로 큰 발전이 기대됩니다.]

KTX는 지난 2004년부터 11년 동안 장성역에 하루에 많게는 22번까지 멈췄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부터는 끊겼습니다.

이에 따라 상무대 군 장병 면회객과 영광·담양, 광주 북부권 주민이 불편을 겪고 상권도 시들해졌습니다.

장성군은 KTX 장성역 정차를 위한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만2천여 명의 서명부를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하고 군민 결의대회도 열었습니다.

결국 코레일은 장성역에 하루 두 번씩, 모두 4번 다시 고속열차를 멈추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KTX 재정차를 환영하는 이들은 상무대 군 장병 면회객과 역 주변 상인 등입니다.

[윤태진 / 장성 모범운전자회장 : 재정차를 시작으로 상무대 면회객과 장병들이 많이 이용함으로써 우리 장성의 지역 경제와 택시 영업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당장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황룡강 노란 꽃 축제 관광객의 방문도 한결 쉽게 됐습니다.

[유두석 / 전남 장성군수 : 장성의 관광 명소에 보다 많은 발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KTX 재정차를 통해서 장성의 지역 경제 전체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방 분권 시대를 맞아 공기업과 자치단체가 힘을 모은 교통 인프라는 인문학이 살아 숨 쉬는 고장의 관광 활성화에 한몫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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