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구 확진자 38명 증가...신천지 교인 544명 "증상 있다"

2020.02.21 오후 12:02
[앵커]
오늘도 대구에서만 38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의 누적 환자는 84명에 달하는데 확진자 수 증가세가 매우 가파릅니다.

대구에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확진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군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대구에서 추가로 확인된 확진 환자만 38명에 달합니다.

추가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는 이 교회 교인들을 관리하는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31번 환자와 함께 예배에 참여한 1,001명에 대한 사전 전화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의심 증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35명으로 어제보다 45명 늘었습니다.

대구시는 이와는 별도로 신천지 대구교회 전체 교인 3천4백여 명을 전수조사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만 4백여 명에 이릅니다.

또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도 340여 명입니다.

앞으로 추가 확진 환자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대목입니다.

대구시는 증상이 있다고 답한 사람 540여 명에게 1:1 전화 상담으로 자가 격리 수칙을 안내했습니다.

조만간 관할 보건소를 통해 정밀상담과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렇게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대구에서 치료는 가능한 건가요?

[기자]
일단 병상이 많이 모자랍니다.

대구시는 중앙 정부에 요청해 확진 환자에 대한 입원 치료 대응 지침을 바꿨습니다.

앞으로 확진 환자 입원 치료는 음압병실 1인 1실에서, 일반병실 다인 1실로 전환했습니다.

확진 환자라도 일반 병실에 여러 명을 함께 입원시켜 치료하게 됩니다.

대구시는 우선 대구의료원에 입원한 일반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대구의료원의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확진 환자 치료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또 대구 동산병원의 백여 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확진 환자 증가 추세를 볼 때 이마저도 조만간 한계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군 병원을 활용하고, 감염병 전문병원을 지정해 대응할 예정입니다.

대구시는 2.28 민주운동 기념식과 삼일절 행사 등 3월까지 계획된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또 어린이집 천3백여 개에 당분간 휴원을 권고하고, 노인의료복지시설 250여 개에 외부인의 방문과 면회를 엄격히 통제할 방침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와 함께 이번 주말과 휴일 예정된 예배 등 종교 행사를 취소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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