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신천지 신도 가운데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5천6백여 명의 자가격리 기한은 오늘까지입니다.
격리 해제를 앞두고 대구시가 신천지 시설 폐쇄 기간을 2주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자가 격리가 해제될 신천지 신도들에게도 집회나 모임은 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죠. 신준명 기자!
신천지 시설물, 언제까지 더 폐쇄돼는 건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출입문에는 이렇게 시설물 폐쇄 경고문이 붙어있는데요,
오늘부터 오는 24일까지로, 2주간 폐쇄 기간이 연장됐습니다.
문 앞에는 이렇게 달걀 껍데기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오물들이 가득해 악취가 나고 있는데요,
대구 신천지 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항의한 흔적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18일, 신천지 교인인 31번 확진자가 발생하자, 대구시는 신천지 시설물 25곳을 일단 폐쇄했습니다.
대구시는 그 뒤로 추가로 파악된 신천지 시설물까지 모두 46곳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조치와 함께, 권영진 대구 시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아직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교인 83명에 대해 자가 격리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내일 0시부터는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5,647명이 격리해제 되는데요,
권 시장은 신천지 신도들에게 자가격리가 해제된 뒤에도 모임이나 집회를 하지 말고 자가에서 입원 대기 상태인 확진자와 만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권 시장은 간곡한 요청이자 행정명령이라며 지키지 않은 경우 신천지에 대해 더욱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대구시는 코로나19가 사태가 마무리되는 단계가 되면 시민에게 물적, 정신적 피해를 준 신천지 교회에 대해 구상권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대구 경북 전체 상황을 알아보죠. 확진환자 증가세가 확연히 줄어들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구는 어제 0시를 기준으로 92명이 늘어 모두 5,663명이 됐습니다.
추가 확진 환자가 100명대 아래로 진입한 건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인데요,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만 건 이상의 검사 결과가 남아 있는 상황이고, 일반인 확진율도 낮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확진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북에선 어제 0시를 기준으로 10명이 늘어 모두 1,117명이 됐습니다
확진 환자 증가세가 확연히 떨어진 모습인데요, 하지만 요양시설 집단 감염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산 서린요양원은 지난 26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음성판정을 받았던 109명에 대해 2차 검사를 한 결과 8명이 더 늘었습니다.
이 시설에서 나온 확진자는 모두 21명이 됐습니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77명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YTN 신준명[shinjm7529@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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