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30명대에 머물러 처음으로 수도권 하루 확진자 증가 폭보다 낮아졌습니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를 재개해 내부에 있는 컴퓨터 수십 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성 기자!
대구시가 신천지교회에 대한 행정조사를 재개했는데 컴퓨터 수십 대를 분석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대구시청 공무원과 경찰관이 신천지 측 컴퓨터 49대를 가지고 교회 안으로 들어갔고, 한창 분석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지고 나왔던 컴퓨터를 왜 다시 가지고 들어가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신천지 측 컴퓨터에 깔린 보안 프로그램이 신천지 총회 본부 서버와 연동돼 교회 외부에서 열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입니다.
컴퓨터에는 비교적 최근에 입력된 신천지 교인 명단과 예배 출석 기록이 저장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구시도 이 컴퓨터에 의미 있는 데이터가 있을 거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또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18일을 기준으로 약 한 달 분량의 교회 CCTV도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분석 작업에는 시청 공무원 58명과 경찰 39명 등 모두 97명이 투입됐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 관계자도 현장에서 분석작업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앵커]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 수가 오늘까지 이틀 연속 30명대로 줄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0시 기준 어제 하루 대구 지역 추가 환자는 32명 늘어났습니다.
그제 추가 확진자가 35명 나온 데 이은 긍정적인 신호인데요.
지난 12일부터 엿새째 두 자릿수 증가로 서서히 안정세로 접어든 모양샙니다.
어제 하루 퇴원하거나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한 환자는 214명이고, 누적 완치 환자는 958명입니다.
환자가 줄면서 병상 수급 상황도 나아졌습니다.
중환자실도 수십 개 정도 여유가 생겨 중증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보내지 않고 치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은 133명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시작하는데요.
대구시는 개인적인 사정이 아니면 대부분 입원이나 입소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중증 환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중증 환자는 대구에서 48명입니다.
숨지는 환자도 늘었는데요.
어제 하루 환자 3명이 숨져, 대구에서만 코로나19 환자 54명이 사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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