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클럽발 감염 사태 이후 '익명 검사'가 도입됐지만, 검사 기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 인근 기지국에 접속한 만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10일 만해도 3,500건이던 검사 건수는 11일에는 6,544건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검사의 효과지만 검사 기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서울의 경우 검사자가 아직 7천여 명 선인데, 통신접속기록에는 만 명이 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클럽 인근에 계셨던 분들은 신변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조속히 자발적인 검체 검사를 받으시길 당부 드립니다. 감염병과의 싸움은 속도전입니다.]
서울시는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 방안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신분노출 등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인권침해 예방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시민인권보호관이 조사하고 사건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연계하는 것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이태원 인근 방문자 및 확진자, 밀접접촉자의 사생활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해당정보를 목적 외에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이태원 관련 확진자가 전국에서 100명을 넘었지만 치료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의 경우 음압병상이 1,189개인데 현재 202개만 사용 중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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