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던 부산지역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까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통제됐던 부산 광안·부산항대교 등 21곳 통행은 잇따라 재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부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태풍 중심이 부산에서 멀어지고 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태풍이 부산지역에 가장 근접하는 오전 9시가 제법 지났는데도, 이곳에 부는 바람은 여전히 거셉니다.
바다 쪽을 보시면 파도도 매우 거칠게 해안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서는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부산 강서구에서는 초속 32m가 넘는 돌풍이 기록됐습니다.
지난 태풍 '마이삭'과는 달리 이번 태풍 '하이선'은 부산지역에 강풍과 함께 매우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관측됐는데, 부산 금정구는 200mm에 근접한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강한 비바람 탓에 부산지역 주요 도로들이 출근시간대 통제되면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등 해상 도로를 비롯해 동래구 우장춘지하차도와 미남교차로 부근 등 도심 도로가 침수되면서 한때 통제가 이뤄졌습니다.
지금은 차례로 통행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부산 강서구에서는 미음터널 주변 사면이 붕괴해 창원과 부산을 잇는 도로 진입이 막히기도 했습니다.
강풍에 가로수와 신호등이 쓰러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고, 일부에서는 침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오전 8시 반쯤 부산진구에서는 토사가 주택을 덮쳐 60대 남성 1명이 구조됐습니다.
앞서 30분 전 해운대구에서는 출근하던 환경미화원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북구에서는 침수차에 갇힌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부산 용호동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강풍에 떨어진 간판 등이 바람에 날려 다칠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시청자들께서는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외출을 피하기를 당부드립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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