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전통 옷인 한복은 보통 명절 같은 특별한 날만 입는 옷이라는 인식이 있죠.
이런 한복을 우리 삶 속에 정착시키기 위해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시가 소매를 걷어붙였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 시대 호남과 제주를 다스리던 전라감영.
오색 빛깔 한복 물결이 런웨이에 흐릅니다.
미남·미녀를 뽑는 게 아니라 누가 전통을 잘 표현하는지를 가리는 한복모델 선발대회입니다.
전문 모델 같은 능숙한 걸음걸이 대신 저마다의 개성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김한빈 / 서울특별시 방학동 : 저분들이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열심히 하는 모습 자체가 아름다워 보이고, 한복을 입고 행사한다는 게 더 의미가 있는 거 같습니다.]
전통문화 도시를 자처하는 전주시.
매월 넷째 주 토요일을 '전주시 한복의 날'로 지정하는 등 한복을 더 자주 입을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복만 입고가도 덤을 주는 이른바 '한복입고가게'도 시내에 수십 곳입니다.
[황이슬 / 전주한복오감 총감독 : 그냥 입으라고 하기에는 평소 어려운 면이 있어서 혜택을 주는 가게를 만들어서 한복을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도록….]
전라감영과 전주역 앞 첫마중길 일대에서는 일요일까지 '전주한복오감' 행사가 열립니다.
[최명규 / 전주시 부시장 : 앞으로 한복뿐만 아니라 한옥·한식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스타일의 대표도시로서, 가장 전통적인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복의 일상화에 뛰어든 전주시의 도전이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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