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과 가혹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규봉 전 감독에게 법원이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장윤정 전 주장은 징역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김 전 감독에 대한 선고공판이 열렸군요.
[기자]
조금 전 열린 선고공판에서 경주시청 철인 3종 경기팀 김규봉 전 감독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됐습니다.
장윤정 전 주장에게는 징역 4년의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두 명 모두 5년 동안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을 제한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이 감독과 주장 선수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폭행과 가혹 행위를 저질렀고, 이 때문에 피해자 중 한 명인 최숙현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감독은 경주시청 철인 3종 경기팀 감독을 맡으면서 지난 2014년부터 고 최숙현 선수 등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해외 전지훈련 항공료를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속여 선수 16명에게 모두 7천4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또 가짜 견적서를 만들어 보조금 2억5천만 원을 빼돌리기도 했습니다.
장윤정 선수도 후배 선수를 상습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는데요.
재판부는 장 선수가 감독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했고, 선수들이 장 선수에 의한 피해가 가장 크다고 진술하는 등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규봉 감독과 함께 범행을 부인하려고 했고, 오랜 기간 사건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감독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고, 장 선수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법원은 지난주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운동처방사 안주현에게 징역 8년에 벌금 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지방법원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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