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몸 낮춘 오세훈...'여당 절대다수' 의회에 "도와달라"

2021.04.08 오후 06:08
[앵커]
10년 만에 서울시장직에 복귀한 오세훈 시장이 시청에 첫 출근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시의회를 예방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를 방문하는 등 첫날부터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보도에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시장은 취임 첫날을 국립현충원 참배로 시작한 뒤 곧장 시청으로 출근했습니다.

박수를 받으며 청사에 들어선 오 시장은 허리 숙여 감사를 표하고 직원들과 인사했습니다.

[오세훈 / 신임 서울시장 : 서울시 직원 여러분들 뵈니까 다시 한 번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오늘부터 서울시는 다시 뛰겠습니다.]

서울시 사무 인수인계서에 서명하고 공식 업무를 인수한 뒤엔 시의회를 예방했습니다.

서울시의회 소속 의원 109명 중 101명이 민주당 소속, 오 시장은 원활한 시정을 위해 도와달라며 몸을 낮췄습니다.

[김인호 / 서울시의회 의장 : 로마가 승리하고 성을 쌓지 않고 길을 냈다고 하지 않습니까? 시장님께서 소통의 길, 그런 길을 좀 내는 시장이 되셨으면 합니다.]

[오세훈 / 신임 서울시장 : 많이 도와주셔서 일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도와주십시오. 제가 정말 잘 모시겠습니다.]

오후엔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현장 인력을 격려하고 센터 운영 상황을 살폈고, 이후엔 서울시 간부들에게 향후 시정 운영 방침을 밝혔습니다.

[오세훈 / 신임 서울시장 : 시정을 바라보는 철학이 다르고 원칙이 다르기 때문에 뭔가 수정하는 일은 조금씩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전임 시장 초기 때처럼 정말 깊은 검토도 없이 그런 방향 전환은 분명히 없을 것이다…]

오 시장의 취임으로 시정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올 거로 예상되는 가운데, 1년여 짧은 임기 안에 성과를 내기 위해 오 시장은 취임 첫날부터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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