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고리 원전 4호기 화재...발전 중단, 방사선 누출 없어

2021.05.29 오후 01:59
오전 9시 28분, 울주군 신고리원전 4호기 화재
터빈 발전기 전압조절 '여자기' 부분에서 화재
10시 29분 완전 진화…"방사능 누출은 없어"
[앵커]
오늘 오전 울산시 울주군의 신고리원전 4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기를 생산하는 터빈 부분에서 발생한 불로 발전은 중단됐고 원자로는 출력을 낮춰서 가동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정 기자!

원자로의 발전이 중단된 상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28분쯤 울산시 울주군의 신고리 원전 4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1400메가와트의 가압형 경수로인 신고리 4호기의 터빈 발전기 부분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터빈의 전압을 조절하는 부속품인 여자기 부분에서 발생한 불로 화재 직후 터빈 가동이 즉각 중단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화재 발생 한 시간 쯤 뒤인 오전 10시 29분쯤 불이 완전히 꺼졌으며 방사능 누출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신고리 4호기 원자로의 출력을 5% 수준으로 낮췄고 발전소 내 방사선 준위는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증기를 공급 받아 전기를 발생시키는 터빈이 정지되면서 신고리 4호기의 전기 생산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발전을 하지 않는 만큼 원자로에 모인 수증기를 압력을 낮추기 위해 강제로 방출시키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마치 화재가 발생한 것처럼 희뿌연 연기가 외부로 한꺼번에 뿜어져 나오면서 인근 주민이 화재로 인한 연기인 줄 알고 해당 사진을 ytn에 제보하기도 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 조사단을 파견해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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