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섬 순회 방문 접종"...옹진군의 이유있는 현지 백신 접종

2021.07.20 오전 03:57
[앵커]
고3 수험생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인천시 옹진군은 섬 지역에서 방문 접종 활동을 벌였습니다.

전체가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은 육지에서 접종을 받게 되면 최소 1박 이상 시간이 걸려 현장 보건지소에서 접종하게 된 건데요.

섬 지역 접종 현장을 이기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발한 120톤 규모의 병원선이 망망대해를 뚫고 향하는 곳은 옹진군 덕적도.

이 섬의 덕적고등학교 고3 학생 수는 6명, 그리고 교사와 면사무소 직원까지 모두 34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덕적면 보건지소에서 진행됐습니다.

[이현승 / 옹진군 보건소장 : 저희가 좀 관찰을 할 겁니다. 그리고 불편하신 분은 바로 조치를 취할 거니까 불편하시거나 그런 게 있으시면 언제든 얘기해주십시오.]

옹진군은 지역예방접종센터가 육지인 영흥면에 있어서 섬에 사는 학생과 주민들이 직접 뭍으로 나와 접종을 받아야 하는 상황.

특히 백령도나 연평도 대청도 같은 먼 곳은 최소 1박 2일, 가까운 곳은 꼬박 하루가 소요되는 상황이라, 각 섬의 보건지소에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고등학교가 있는 옹진군 5개 섬의 고3 학생과 교직원 등 접종 대상은 모두 192명입니다.

[장정민 / 인천시 옹진군수 : 육지에서 접종을 하게 되면 1박 2일 또는 2박 3일 동안의 생활의 불편함이 있어서 직접 섬에 있는 보건지소에서 접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사람이 사는 섬만 23개를 보유한 옹진군.

코로나19 와중에도 지난해 46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지만, 옹진군은 확진자가 드물어 상대적 청정지역으로 꼽힙니다.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서포리 해변 등 해수욕장은 지난 16일 개장하려다가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6일로 연기해 놓은 상태입니다.

옹진군은 섬이 감염병에 오염되지 않도록 하면서, 지역주민의 경제적 어려움과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공약수를 찾느라 고심 중입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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