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시작...추석장 보는 발길 몰리는 전통시장

[앵커]
추석 연휴가 시작하면서 전통시장에도 오랜만에 활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추석 음식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아침부터 몰리면서 북적인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대구 칠성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뒤로 과일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그곳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아침부터 사람들 발길이 이곳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를 찾는 사람이 늘고, 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전통시장 사정이 안 좋은 건 사실인데요.

그래도 명절은 명절입니다.

연휴가 시작되면서 이곳 칠성시장에 추석 장을 보려는 사람들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지금 뒤로 보이는 것처럼 먹음직스러운 과일들이 가득하고, 싱싱한 생선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있을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는 전통시장입니다.

명절 준비를 하기에는 사실 전통시장만큼 좋은 곳이 없습니다.

흥정하는 맛도 있고, 또 대형 마트에서는 찾을 수 없는 다양한 물건을 만나려면 전통시장이 오히려 낫습니다.

이번 추석은 국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유행한 이후 세 번째로 맞는 명절입니다.

가뜩이나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줄은 데다 집합금지 명령으로 온 가족이 모일 수 없다 보니 대목 장사도 예전 같지 않은데요.

이번 추석은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 지역에서는 예방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8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된 영향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재난지원금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재난지원금을 이곳 시장에서는 마음껏,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어 사람이 더 몰리고 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장 상인은 물론 시청자 여러분도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구 칠성시장에서 YTN 이윤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