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서부권의 관광자원과 영남알프스를 연계한 '영남 알프스 관광단지' 조성이 민간사업으로 추진됩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도 있지만, 우려되는 점도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m 높은 산봉우리에 핀 억새는 가을 산행의 백미입니다.
계절 가리지 않고 옷을 갈아입는 신불산과 간월산이 있는 울산 서부지역은 영남 알프스라고 부를 정도로 아름다워 자연 관광 명소로도 잘 알려졌습니다.
울산시는 이런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알프스 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울주군 삼동면 일대 135만㎡에 대중골프장과 콘도형 숙박시설, 승마체험장과 워터파크, 이렇게 운동과 오락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
사업부지는 국유지 9%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유지입니다.
울산시는 북구 강동관광단지와 다른 서부지역 관광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송철호 / 울산광역시장 : 서울산권 관광 인프라의 지리적 중심이면서 경부고속도로와 울산-함양 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이 사업은 관광진흥법상 관광단지로 지정해야 가능한데, 울산시와 울주군이 관련 부처와 협의해 오는 8월 관광단지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민간 사업자가 애초 계획대로 개발을 완료할지에 대해서는 우려도 있습니다.
관광단지 지정에 따른 취득세 50% 감면 혜택을 받으면서 관광단지 완성보다는 골프장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 위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게다가 산림훼손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반발 또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YTN 김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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