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주공산 충북지사...노영민·김영환 예전 동지가 선거 경쟁자로

2022.04.30 오전 01:57
[앵커]
충청북도는 이시종 지사가 3선 연임 제한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나오지 못하는데요.

무주공산이 된 충북도지사에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김영환 예비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김영환 예비후보가 충북지사 자리를 놓고 맞대결 구도를 구축했습니다.

노 후보는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김 후보는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이라는 점에서 벌써 지역민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청주 출신인 노영민 후보는 청주 흥덕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에서 주중 특명전권대사와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지난 2020년 아파트 매각 논란이 있었지만, 단수 공천을 받아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역시 청주에서 태어난 김영환 후보는 경기 안산에서 민주당 계열로 4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그리고 당내 경선을 거쳐 국민의 힘 충북지사 후보로 선정되면서 고향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화려한 정치 이력을 자랑하는 두 후보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문으로 1977년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투옥된 경험도 있습니다.

이렇게 겹치는 부분이 많고 서로 잘 아는 사이지만, 충북 지사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노 후보는 수도권에서 정치활동을 한 김 후보를 의식한 듯 수도권 중심의 개발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노영민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예비후보(지난 27일) : 그동안 수도권 중심 개발론자들이나 국가균형발전 반대론자들의 각종 방해를 뚫고 충북이 이뤄낸 업적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반면 김 후보는 충북에는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계기가 필요하다며 12년 만의 도정 교체를 강조했습니다.

[김영환 / 국민의 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 (지난 27일) : 지금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도전하고 도약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하고 공약을 개발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아직 다른 정당에선 마땅한 후보를 내지 못한 가운데 충북지사 선거가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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