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명 사망·8명 부상' 광주 학동 붕괴 참사 1주기

2022.06.09 오후 04:32
[앵커]
1년 전 오늘 광주에서는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졌습니다.

붕괴 사고가 났던 곳에서는 사고 시각에 맞춰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광주 학동 참사 추모 행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추모 행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참사가 일어났던 곳입니다.

당시 철거 중이던 건물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도로를 덮쳤는데요.

옆에 보이는 도로 중앙선을 넘어서까지 토사가 쌓일 정도였습니다.

하필 붕괴가 일어나는 시점에 54번 시내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했는데요.

버스에 타고 있던 9명이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고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오늘은 사고 1주기입니다.

사고가 난 시각인 오후 4시 22분에 맞춰 추모 묵념이 이뤄졌습니다.

추모 행사에는 유가족 30여 명과 각계 백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광주시와 동구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 의식을 강조하는 의미로 추모식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는 부실한 하부 보강, 해체 계획서 미준수, 과도한 살수 등이 원인으로 꼽혔는데요.

이와 관련해 붕괴 사고 책임자들에 대한 재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시공업체, 하청과 재하청 업체 관계자와 감리 등에 대한 재판이 이뤄지고 있는 건데요.

재판정에서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재판에는 마지막 증인 신문과 함께 최후 변론과 검찰 측 구형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에는 피고인들에 대한 1심 선고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울러 하도급 과정에서 벌어진 계약 비위와 관련된 재판도 항소심이나 1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학동 참사 1주기 추모 행사 현장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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