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채소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 농가가 빠르게 늘어나고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생산량이 늘면서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시급한데요, 농민과 소비자 모두 만족할 만한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9년 국내 샐러드 시장에 뛰어들어 새바람을 일으킨 농업 벤처 업체입니다.
스마트팜 농가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받은 신선 채소로 도시락 형태의 간편식 샐러드 제품을 만듭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94억 원.
창업 3년 만에 매출이 2배 이상 늘 정도로 성장 가도를 달립니다.
[기호주 / 농업회사법인 반디 대표 : 칼로리가 좀 낮은 샐러드를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유통했을 때 반응도 괜찮고 해서 그러면서 같이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이 농장이 생산하는 채소는 이사벨과 버터헤드 등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유럽형 신선 채소.
친환경 샐러드 제품을 만드는 업체에 공급하는데 일정한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됩니다.
[김형윤 / 경기도 이천시 : 수확 시기가 돼서 못하면 다 버려야 하는 경우도 있고 했는데 계약재배를 함으로 인해서 바로바로 생산한 것을 그때그때 다 출하할 수 있으니까 저희한테 많은 이득이 되고 있죠.]
2014년 4백여 곳이던 국내 스마트팜 농가는 2020년 6천여 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들 스마트팜 농가 중에는 계약재배 농가가 많은데, 최근 농가 수와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공급과잉이 우려돼 판로확보가 시급해졌습니다.
[정인규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전문위원 : 다양한 제품 개발과 계약재배 확대, 학교급식, 군납 등 소비처 발굴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스마트팜 확산으로 고품질 채소 생산이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판로 확보와 함께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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