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고산지대로 이미 초가을 날씨를 보이는 전북 무주에서 3년 만에 반딧불 축제가 다시 열린다고 합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빛의 조각들이 초가을 저녁을 수놓습니다.
어둑어둑 땅거미가 진 숲에서 둥둥 떠다니는 존재들.
깨끗한 환경에서만 산다는 천연기념물, 반딧불이입니다.
노란빛이 아른거리는 산골 풍경의 무주 반딧불축제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립니다.
올해는 방역 상황을 고려해 서식지 탐방객 수를 어느 정도 제한했습니다.
[정재훈 / 전북 무주군농업기술센터 반딧불이팀장 : 자연에서 관찰하는 반딧불이를 보기 위한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만 예약받다 보니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없어서 이곳 반디누리관에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반딧불 축제의 주 무대가 어둠이라면, 주연은 빛입니다.
줄에 매단 숯 봉지에서 떨어지는 불꽃을 보는 우리 민속놀이, 낙화놀이가 축제 기간 주말 밤을 수놓을 예정입니다.
선선해진 낮에도 찾을 수 있게 볼거리와 먹을거리,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마련됐습니다.
[황인홍 / 전북 무주군수 : 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환경 축제, 빛이 상존하는 밤 축제, 전통문화로 무주다움을 한껏 살린 흥 축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올해로 26번째를 맞이한 환경 문화 행사.
맑고 까만 무주의 밤을 밝힐 반딧불 축제는 다음 달 4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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