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계올림픽 빙상경기가 열렸던 강원도 강릉에서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지능형 교통체계, ITS 세계총회가 2026년에 열립니다.
도심 전역에는 스마트 교통 체계가 구축되고 전 세계 첨단 교통기술을 교류하는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송세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2번째 지능형 교통체계, ITS 세계총회는 2026년 10월 19일부터 닷새 동안 강릉에서 열립니다.
대만 타이베이와 치열한 접전 끝에 강릉시가 유치에 성공한 겁니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는 1994년부터 해마다 아시아와 미국, 유럽이 돌아가며 여는 지능형 교통체계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입니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강릉이 세 번째 개최도시가 됐습니다.
[마이크 러지 / 뉴질랜드 ITS 대표 : 강릉은 (가능성이 풍부한) 작은 도시인 점에 맞춰 제안한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가 열렸던 강릉 올림픽파크는 교통올림픽의 주 무대로 다시 태어납니다.
빙상 경기장들은 첨단 교통 기술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개·폐회식이 열릴 대회의장은 올림픽파크 인근에 세워집니다.
또 도심 도로 110km에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과 재난 등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 체계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운전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 주행 자동차도 이르면 다음 달부터 도심과 해변 관광지를 잇는 16km 구간에서 운행합니다.
[김홍규 / 강릉시장 : 우리 강릉은 4년만 잘 준비하면 도심 자체가 작으니까 이 자체가 전시장이 되기 때문에 이게 강점으로 통했고….]
전 세계 90여 개 나라에서 기업인과 관람객 등이 20만 명 넘게 찾을 것으로 보이는 2026 ITS 세계 총회.
강릉시가 동계올림픽에 이어 '교통올림픽'까지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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