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완연한 가을 날씨에 코로나19 확산도 주춤하면서 남도 곳곳에서는 축제와 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음악과 임진왜란 당시 명량대첩, 그리고 통합 의학 등 행사 주제도 다양해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1930년대 고풍스러운 모자 가게며 극장까지, 개항기를 지난 목포 거리가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당시 목포 출신 이난영 선생이 발표한 우리나라 최초 블루스곡 '다방의 푸른 꿈'도 울려 퍼집니다.
[김순정 / 전남 여수 : 문화생활 중에서도 특색이 있는 거 같아요, 목포가 확실히…. 그래서 이런 풍이 목포밖에 없는 거 같아요.]
야외에 마련된 주 무대에서는 대국민 오디션이 한창입니다.
전국에서 5백여 팀이 참가 신청했는데, 이 가운데 스무 곳을 추려 사흘간 최종 5팀을 가립니다.
이난영 선생을 시작으로 남진과 김경호 등 굵직한 가수를 배출한 도시인 목포에 음악을 덧입히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홍률 / 전남 목포시장 : (이난영 여사 활동) 당시의 재즈 등이 발전해서 우리나라의 대중 음악을 키워 온 것입니다. 이런 역사를 알리면서 목포를 음악의 도시로, 대중가요의 도시로 브랜드 마케팅 하기 위해 이런 목포 뮤직플레이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 상담이나 치료를 받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홍채를 사진으로 분석해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각종 안마나 치료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아라 / 전남 목포 : 평상시에 할 수 없었던 체험을 하다 보니까, 생각보다 치유도 되고 피로도 많이 풀리는 거 같아서 좋은 시간이 됐어요.]
코로나19 탓에 3년 만에 열리는 장흥 통합의학박람회,
자기에게 어울리는 향수나 아로마 오일을 만드는 것을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체험활동이 가득합니다.
[김 성 / 전남 장흥군수 : 건강과 치유의 1번지, 그리고 의료 관광의 활성화, 이것을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그리고 장흥의 발전을 기약하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 울돌목에서도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큰 승리를 거둔 명량해전을 기념해 당시 전투를 재현하는 축제가 이번 주말 열립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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