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난 지 사흘째입니다.
오늘 새벽 사고가 난 배에서 승선원 1명이 수습되면서, 실종자는 8명으로 줄었는데요.
사고 해역에서는 실종자 구조와 함께 전복된 어선을 인양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전남 목포 해경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우선 선체 내부에서 승선원 1명이 발견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3시 20분쯤인데요.
실종자 가운데 1명이 청보호 안에 있는 선원 침실에서 발견됐습니다.
민간 잠수사들이 사고 선박 인양을 위해 밧줄을 제거하다가 발견한 건데요.
신원을 확인해 보니 선박 기관장인 65살 A 씨로 확인됐습니다.
구조 당시부터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1명이 수습되면서 청보호 전복 사고 실종자는 8명으로 줄었습니다.
사고 당시 일부 선원은 해상으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상 수색 범위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 27척과 회전익 8대, 고정익 1대를 동원해 주변 수십km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종자 수색 작업과 함께 선체 인양 작업도 이뤄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새벽 시간에 조류가 강해서 인양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해경은 물살이 약해진 오전 9시부터 다시 인양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뒤집힌 선체를 수습하기 위해 어제 68톤 예인선과 2백 톤 크레인선이 현장에 투입됐는데요.
선박 인양에 필요한 줄을 묶는 고박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사고 어선에 유실물 방지망을 씌우는 작업도 진행됩니다.
해경은 사고 이후 수중 수색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선체 내부에 어구와 어망이 복잡하게 얽혀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선박이 이중 격벽 구조라서 선체를 뚫고 수색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인데요.
해경은 선박을 아예 바지선으로 들어 올린 뒤 내부 수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르면 오늘 오후쯤 본격적인 인양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만일 거센 물살에 인양이 어려워지면, 사고 선박을 상대적으로 잔잔한 해역으로 옮겨 들어 올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 해경부두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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