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요일인 오늘도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또 대구 앞산과 광주 운암산에도 산불이 났습니다. 김종균 기자!
[기자]
네, 전국부입니다.
[앵커]
경남 하동 산불이 대형 화재로 번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후 1시 반쯤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불길이 확산하면서 발생 2시간 반 만인 오후 3시 50분부터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57ha의 산림이 불에 타 진화율은 10%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응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30ha에서 100ha 미만일 때 발령됩니다.
지금까지 민가 피해는 없지만 인근 주민 4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20대와 인력을 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담수지가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해 헬기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간이 저수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산불 현장의 산세가 험한 데다, 순간 최대풍속 초속 10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어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대구 남구 앞산에서도 일주일 만에 다시 산불이 났습니다.
오후 2시 반쯤 앞산 4부 능선에서 산불이 났는데 산림 당국은 헬기 6대와 인력 2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다행히 1시간 반에 꺼졌습니다.
앞서 지난 4일에도 대구 앞산에서 불이 나 4헥타르를 태우고 4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또 오후 4시 20분쯤 광주시 북구 운암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곳은 주택가와 가까운 곳인데, 소방당국은 진화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 중입니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불은 인근 밭에서 시작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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